한 기업 대표가 올케와 불륜을 저지르고 들통날 위기에 처하자 되레 아내를 정신병원에 입원시키는 충격 실화가 전해졌다.
최근 개그맨 이상준의 유튜브 채널 '중년이상준'에는 16년차 베테랑 탐정 정경수 대표가 게스트로 출연해 한 기업 대표의 불륜 일화를 공유했다. 정 대표에 따르면 의뢰인 아내 A씨는 남편이 A씨 남동생의 아내, 즉 올케와 바람이 났다며 탐정을 찾았다. A씨 부부 슬하에는 아들 둘이 있었는데 큰아들은 회사 부장, 작은아들은 과장으로 재직 중이었다.
A씨가 남편과 올케와의 사이를 의심하자, 남편은 큰아들을 불러 "네 엄마가 나랑 네 외숙모랑 바람났다더라. 네 엄마 정신 나갔다. 회사를 물려받고 싶으면 여기에 사인하라"며 종이 한 장을 내밀었다. 해당 종이는 정신병원 입원 동의서였다.
당시 아들들은 엄마의 정신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A씨는 정신병원에 8개월간 입원했다. 정 대표는 "A씨가 남편과 올케 사이를 의심했을 때 불량 흥신소를 썼다. 근데 불량 흥신소가 남편한테 '나한테 당신 사진이 있는데 줄까, 말까'라고 하면서 남편의 돈을 뜯었다"고 전했다. 이후 모든 의욕을 잃은 아내 A씨는 변호사를 찾아가 "혼자 살고 싶다. 이혼만 시켜 달라"고 호소했다. 그때 변호사가 A씨에게 정 대표를 소개해 주면서 해당 의뢰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정 대표는 "A씨를 처음 만났을 땐 안 믿었다. 진실을 찾기 위해 의뢰를 받았다. 근데 남편과 올케가 철저하게 차에서 불륜 행위를 하더라. 중부고속도로 타고 내려가는 하행선, 상행선 고가 다리 밑에 논길, 산길이 있는데, 그런 곳에 차를 세운 후 차 안에서 그 짓을 하더라"라고 설명했다. 이어 "탐정 일을 오래 했는데도 약 올라서 화가 나더라. 우리나 A씨나 (두 사람의 불륜을) 알고 있었는데, 물증이 안 나오더라. 그래서 두 사람의 접선지를 지도에 표시했더니 7군데 나오더라. 전체 대원 싹 다 잠복 준비해서 대응했다"고 부연했다.
기업 대표였던 남편은 오전 6시에 집에서 나왔다. 정 대표는 "불륜 장면을 포착한 날엔 오전 5시에 나와 논길에 봉고차 세워두고 대기 중이었다. 겨울인데 엄청나게 추웠다. 그때 남편이 출근했다는 연락이 왔고, 어디로 올지 몰라 모두 대기하고 있었다. 당연히 나한테는 안 올 거라 생각하고 라면 먹는데 남편과 올케 차가 양쪽에서 따로 왔다"고 회상했다.
당시 정 대표는 움직일 수도, 차를 뺄 수도 없는 상황이라 A씨에게 급히 연락해 "거리도 얼마 안 되니까 현장으로 빨리 와 달라"고 요청했다. 동시에 "우리가 촬영할 순 없다. 폭언과 폭행은 하지 말고 물티슈든 뭐든 증거만 확보해라"라고 조언했다.
그러나 A씨는 불륜 현장에 도착하자마자 올케에게 발차기를 날렸다. 정 대표는 "남편 행동이 너무 지저분하고 더러웠다. 아내를 막고 미안해해야 하는데 끝까지 올케를 챙겼다. 저건 '인간쓰레기다' 싶어서 사진을 찍어 증거로 남겼다"고 후기를 전했다.
정 대표는 "그렇게 A씨의 한이 풀렸다. 이후 큰아들 내외가 사무실에 와서 '엄마 살려주셔서 감사하다. 이것도 모르고 엄마를 정신병원에 보냈다'라며 눈물 흘리더라. 큰아들 주머니에서 금일봉이 나왔을 때 잘 받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