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 부발역 에피트 가 규제발표이후 제외단지라 더욱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정부의 6·27 대출규제 후 일주일이 사이 서울 부동산 시장은 위축된 분위기지만 해당 기간 목동신시가지아파트 관련 최고가 체결 소식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이는 실상과 다르다는 게 업계의 이야기다. 해당 거래들은 대출 규제 전 사실상 거래가 확정됐지만 토지거래허가 절차로 인해 최근에야 계약 신고가 된 사례들이라서다.5일 국토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이날 오전 9시 기준)에 따르면 대출 규제 발표 직후인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3일까지 최소 8건(거래취소 건 제외)의 거래가 등록돼 있다. 매매계약자는 계약체결일로부터 30일 이내 신고가 원칙이기 때문에 건수는 더 늘어날 수 있다.계약 날짜만을 보면 자칫 대출 규제 직후에도 목동신시가지 아파트에서는 현금부자들의 거래가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는 사실과 다른 해석이라는 게 부동산들의 설명이다. 서울 양천구 목동 A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신시가지아파트는 토지거래허가 구역으로 구청 허가 후 계약서를 쓴다”면서 “약정서 작성 시 결정된 가격이 이후 신고되기 때문에 지금 뜨는 가격은 지난달 초중순에 매수·매도인이 합의한 금액이라고 이해해야 한다”고 말했다.토지거래허가구역 내 아파트 매매는 통상 매도자와 매수자의 매매약정서 작성(약정금 송금)→토지거래허가 신청(접수일로부터 15일 내 관청이 결정)→지자체 허가 시 계약서 작성 등으로 진행된다. 부동산들에 의하면 보통 이 과정에서 약20일 정도가 소요된다. 설령 이번 대출 규제 후 매매약정을 진행, 실질적으로 손바뀜한 사례가 있다고 해도 실거래가 신고는 7월 중순에서 말은 되어야 확인할 수 있다는 의미다.이 관계자는 “토지거래허가가 필수인 압구정·여의도·목동·성수 재건축단지 등에서 조만간 신고가 사례가 뜬다면 해석에 유의가 필요하다”면서 “기존에 신청해 둔 토지거래 허가 결과를 6월 28일 이후에 받은 분들 중 이번주에 계약서를 작성하는 분도 있을 것이므로 당분간은 신고가가 추가될 걸로 보인다”고 했다.금융위원회 및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6·27 대출규제와 관련해 토지거래허가구역 내 매수자는 지난달 27일까지 관할 지자체에 토지거래허가 신청를 완료했어야 종전 규정을 적용받을 수 있다. 가령 26일 매매약정서 체결하고 27일 토지거래허가 신청을 하지 않았다면 ‘6억원 대출한도’라는 이번 규제를 받게 된다.복수의 부동산들은 이 규정 때문에 거래가 취소되거나 대출 문제로 발등에 불이 떨어진 계약예정자들도 발생했다고 증언한다. 특히 계약서 작성 이전인 ‘약정’ 단계에서 거래가 무산된 경우에는 국토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신고되지 않기 때문에 정확한 건수나 취소 비율을 파악하기 어렵다.목동의 C부동산 대표는 “지난주 규제 발표 때문에 목동도 한바탕 난리가 났었다”면서 “여기도 약정금이 10% 정도라 억이 넘는데 토지거래허가신청을 미뤘던 사람이나 대출 문제로 취소된 사람이 있다”고 전했다.
이천 부발역 에피트 이에 대해 박합수 건국대 부동산대학원 겸임교수는 “계약서를 쓰지 않은 상태에서 일어난 일이기 때문에 피해를 본 사람의 정확한 숫자를 집계하는 것 자체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목동 재건축아파트 단지들은 대출규제 이후인 현재 매수인들의 문의가 끊긴 상황이다. 목동 B 부동산 관계자는 “저의 경우 지난 일주일 동안 매수 문의 전화는 한 통도 없었다”면서 “팔고 싶었던 매도인들은 네고(가격 협상)을 하겠다는 의사를 보이고 있다”고 했다. 실제 목동신시가지4단지의 전용96㎡의 한 매물의 주인은 호가를 이달 들어 최초(31억원) 대비 1억원 내려 매수자를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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