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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야? 이 날도둑놈 같으니. 나는 이 길을 걸어도 나 사는 꼴

글쓴이 : 폼좀나게 날짜 : 2021-04-16 (금) 15:21 조회 : 2420
뭐야? 이 날도둑놈 같으니. 나는 이 길을 걸어도 나 사는 꼴 좀 보아. 꼭 먹고 살만큼만 쓰고, 남은 것은 어려운 사람들에게 선심도 쓰고.누가 그런 이가 있고?묵직해 보이는 피롱 한 바리를 가리켜 보인다.지관 안내하는 사람 중에는 으레 눈 뜬 이가 붙게 마련이다.도둑이 들었어요, 소리치셔요!머리카락이 자라 어깨를 덮은 어떤 사나이가 작대기로 바위밑 굴속을 젓고 있는데, 바로 그때 그 승려다. 그러면서 얘기꾼의 마무리 말이 재미난다.수염이 석자라도 먹어야 샌님이라는데, 일국의 영의정 댁에 끼닛거리가 없다니 기가 찰 노릇이다. 대감은 천천히 눈길을 돌리면서 조용히 일렀다.우리 집에 있는 통은 군함을 타고 속력을 내어 며칠을 가도 전이 안 보인다우.가난하고 지위 낮은 것은 부끄러울 것이 없지만 도를 배우고도 이를 행하지 못하는 것은 정말로 부끄러운 것입니다(학도이불행지성소차야). 일찍이 옛사람 말에 조강지처는 불하당이요, 빈천지교는 불가망이라고 들었습니다. 천한 여만 차마 버릴 수는 없습니다(천처 소불인기자야).서양사람으로서 대나무를 그린 이가 있으니역시 우리 누님이셔. 술도 마련하셨구려! 글씨를 쓰고 나서 컬컬하니 그냥 이 공기에다 부어주슈.마마는 천연두 증세도 대단했고, 혹 살아남더라도 그 흉터가 말이 아니다. 날짜를 채우고 환자가 머리를 들고 일어나게 되면, 호구별성마마 배송 낸다고 마마귀신을 전별하는 의식을 치렀다. 시원스럽게 어서 어서 가라고 평화적이긴 하나 쫓아내는 절차다.이렇거나 저렇거나 큰일이다. 그렇다고 자청한 것은 아니지만 이제 와서 거절했다간 생사람 죽일 판이고.말 많은 집은 장맛도 쓰단다.음, 그래.황공하여이다.대충 발을 치고 땅을 파서 큰 솥을 걸고 간단한 요기를 위한 음식을 팔았다.다시 이틀 뒤에는 뒤꼍에서 무엇을 하고 있으니 안방까지 들어가 뒷문으로 내다보고 소리를 쳤다.임마, 금방 또 손을 쓸 수는 없지 않아?남자는 계집을 걸어서 넘어뜨리고, 미리 준비한 빨랫줄로 뒷결박을 지었다. 대들보에다 뒤도 돌아 못하게 대롱대롱 매달아놓고는 칼을
정작 그런 일을 하고 있는 사람은 그렇게 한가하도 아름다운 것이 못된다. 그런 때 총각은 곧잘 자기 처지를 말한다.봉이 김선달이 팔아먹은 그 대동강으로, 서울에서 평양으로 들어가려면 누구든 이 강을 건너야 했다.한 말 지면(등에 지면)가볍고 두 말지면 무겁습네.기생이 죽으면 평생에 번거롭게 지내던 몸이라고, 꽃상여를 꾸며서 상여꾼들이 메는 것이 아니라 건달들이 메고 농악대를 앞세우고 춤을 추면서 나아가 십자진 거리 곁에 묻는 법이다. 이것을 줄무지라고 하는데, 여느 상여 모양 키 순서로 메는 것이 아니라 떼어먹은 순서대로 메는 것이 화류계의 불문율이었다. 앞채를 메었으니까 다행이지 뒤채를 메었더라면 그 호걸 아버지한테 한 대 얻어맞았을 것이다.배주부가 알아본 글씨야! 더는 못 줄인다.어쨌든 이튿날 옥사장이는 일지매가 일러준 장소에 가서 값진 사금을 찾아냈다.색시는 손에 들었던 그릇을 놓쳐서 깨뜨리고 저희집으로 도망갔다가 가을 들어서야 모습을 드러냈다는구먼요.갓김치를 너무 먹어서집안에서 부리는 하인들의 철부지 어린것들이 무릎에 올라앉고 오줌을 싸고 해도 괘념치 않았다.내 약간 관상을 보는데 귀공의 상이 매우 좋소이다.한번은 석재가 근친하러 가겠노라 인사하고 나와, 시중에서 박보(장기 두는 비결을 모은 책)를 몇 벌 구해 독실하게 읽고 다시 그를 찾았다.그 서 아무개가 바로 난데, 내 집에 올 생각 말게. 40년이면 내 말년은 편하겠지. 아들 대에도 괜잖을 거고. 그렇지만 부잣집 자식이라고 무엇 하나 못 배운 손자놈들의 늘그막의 꼴이 눈에 보이는 듯하이. 제발이지 내 집엔 오지 말게.이거 모두 옳게 들어온 재산이 못돼.괜찮아! 신이나 벗어놓고 그냥 들어와정경부인! 다른 부인들도 와 계시고 하니 좀더 앉아 한담이라도 하지 않으시고.두 가질 다 했으면 합니다만.예, 그렇습니까? 이것은 다름 아닌 댁의 자제가 지금 문틈에 손 낀 듯이 당해 있는 딱한 처지올시다. 그러면 저희는 말씀 드릴 거 끝났으니 물러들 가겠습니다.누님, 다 틀렸소.우리 이렇게 진사님까지 모신 자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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