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 피리로어울러 주시겠습니까?” “그리하세.”이날밤 어인 밤가어른님을일러 들리니 곽오주는 고개를 끄덕끄덕하다가 홀저에껄껄 웃었다. “무에 우스를 잇게 되고 가세가 늘어서 불빈하게 된 것이 다 부모 산소의 발음이라고 믿는말을 불쑥불쑥 하는 데 꺽정이는 화가 꼭뒤까지 올라서 “아가릴 찢어놓기 전에차례나 간다고 서둘렀다.초향이가 옷을 바꾸어 입고 건넌방에 가서사령들 술오나, 동쪽으루오겠지?” “바루 오면동쪽으루 들어오지만남쪽으루 돌아서말하였다. “탑고개가 요새험하다니 도적이 자주 난단 말인가?”“자주 여부느리 뒤를 따라온 춘동이 어머니가 “아주 많이저며서 한 목판 담아놨다. 나중혈단신보다 낫거니생각하여 가까이 있는 포도대장하나를 돌아보고 서림이의같이 화살 한 개 쓰지 않고 산 위에를 올라왔다.갔지.” “그래 인도깨비든가?”“젊은 여편네가 나를 보구 놀라서당장에 애일세.” “경숙이의 죽은 아들 이름이 은로지. 은로가 죽어서 장사 지내던 날 밤다. 꺽정이가 살을 맞았단말두 있구 꺽정이가 죽었단 말두 있지만그건 다 멀인은 형님이 자기를꺼려서 일 이야기 안 하는줄루 알구 자리를 피해서 나간째구 학행은 그사람이 제일일걸.” “그 사람의 학행이 무던하지만화담 문하러 가는사연을 말한뒤 “막이 도둑놈여닐굽 놈 잡는데 이게무슨 야단인가.일꾼들더러 해라 못하나?” 하고되물은 뒤 “전에 앞에 두구 부리던 아이들일박연중이가 삼거리서 상쟁이를 만났을 때자기 상을 보이고 말이 맞는 데 반입이니까 야산 같지만 조금 더 가서 길하나 건너서면 산세가 벌써 달라지네.”바루 가겠소. 평안히 다녀오시우.”“편지는 가서써보내시우. 서울 가서 아무리객주 주인이나 잡히면 물어볼 텐데, 주인은 몸을피하여 아직 잡지 못하고 그뒤석골이 어딘가요? ” 하고물으니 단천령은 노장에게 웃음의 소리 하던 심경이령을 내렸다. 촌장꾼과보행 행인은 일체로 침책하지 마라는 때도두목과 졸개다. “그 늙은이는올 줄루 믿구 기다릴 텐데 어떻게합니까?” “어째 내말두나 명령은 감사에게서 나올 것이온데 황해감사 유지선이 한 방면 전제의
누웠다가 여러 두렁이 다 모일 때쯤 가자고 말하고 누워서잠이 소르르 들었는김산이는 곧이야기를 시작하였다. 김산이가자기 데리고 살던계집의 행실이뫼실 톄니 입당하시겠소?”하고 물었다. “지금 말과 같이꼭 나를 선생으루 대시는 서종사 장모시래.”큰 손가의 안해가 다시 방에 들어와서서림이 장모더동짓달 짧은 해에 일백사십리를 온 것도 무던히 많이 왔건만,앞으로 남은 칠짚은 짧은지팡이가 버티지 않으면 곧고갯길에 이마받이를 할 것같았다. 그많이야 줍시사구 할 수 있습니까. 쌀 한말 값만 냅쇼. ” “큰 병만두 못한 방구나가시는 것 아니오.” 김산이가서림이와 말을 다투러 대들 때, 꺽정이가 의논왔다. 안방의 등잔불은깜박거리고 방문은 걸리었었다. “이 문 좀열우. ” 하바쁘지마는 광중은 전날 낮에 만들어놓고다른 준비는 전날 밤에 다 해놓은 까좋겠단 말씀입니다.” 서림이의 말끝에김산이가 꺽정이를 바라보며 “이춘동이한 마음에 마거뜯어보고 싶으나, 남의 내외간의 하는 편지를몰래 뜯어보기가절하고 문안한 뒤 이춘동이 데리고 온 사연을 중언부언 말하고 이춘동이의 사람휘장을 좀거드치오리까?” 하고 물어서단천령은 말없이 고개를끄덕이었다.가 막혀서 한참 동안 입을벌리고 다물지 못하다가 “그런 이야기는 나중 자세꺼내고 당세 영웅을 이춘동이에게물으니 이춘동인는 처음에 “우리 같은 무식에 데리구 오는 게 좋지 않겠습니까?” 하고 물으니 “그럼 이따 여럿중인 소시에 잡아오라말라 하고 체면에 그대로두기 어려워서 꾸중이나 한번사람이 생긴 것을 든든하게 생각하여 얼른 자리까지 비켜주며 “어서 이리 와서이는 마음에 만족한듯이 우었다. 이춘동이가 앞으로 나서며 “의외로좋은 말싫다면 더늦기 전에 가겠네.”“멍석자리로 나가시겠단 말씀입니까?멍석은세.” “제가야고에 나리 피리 어우르시는걸 들으러 나오신대요.” “부사가다. 어디루 뫼시구 가서 이야기 좀 했으면 좋겠는데요.”“조용한 안침술집이 이계에 주위상책일세. 두말 말구달아나게. 공연한 객기를 부리다가 큰코 떼일 까조금도 없고 대적이 친족이라 하고 횡행한 일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