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 Analytics

총 게시물 5,365건, 최근 2 건 안내 글쓰기
이전글  다음글  목록 답변 글쓰기

진숙은 경비실을 나와 왼쪽 복도를 따라갔다. 하지만 그녀는 화장

글쓴이 : 폼좀나게 날짜 : 2021-04-06 (화) 15:28 조회 : 2207
진숙은 경비실을 나와 왼쪽 복도를 따라갔다. 하지만 그녀는 화장실을 지나쳐 곧장 걸어갔다. 그러자 밖으로 나가는 출입문이 나왔다. 그녀는 잠겨진 출입문의 빗장을 풀고 나서 다시 오던 길로 돌아왔다.[전에 창고에서 상품을 도난 당한 일은 없습니까?]안내원은 앞쪽의 맨 가장자리에 있는 테이블로 진숙을 안내했다. 그곳은 조명도 어두웠고, 카메라도 잘 비추지 않는 사각지대였다.[]최 반장의 외침에 사람들의 시선이 모두 그에게 쏠렸다.[어떻게 하죠?]그뒤 며칠이 지나서 최 반장은 세준의 갑작스런 전화를 받았다. 세준은 미국으로 떠나기 전에 인사나 하려고 공항에서 전화를 거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그는 혹시나 하는 생각에 가은의 부모를 만나 봤지만, 그들은 그럴 리 없다는 일관된 태도로 자신이 죽은 거북일 리 없다는 얘기를 하더라는 말을 덧붙였다. 이제 강진숙을 잡는 것도 시간문제일 뿐이고, 사적인 볼일도 모두 끝났기 때문에 미국으로 돌아가기로 했다는 말을 하며 세준은 대화를 끝맺었다.[출입문 닫아!][진숙아, 그 사람 너를 무척이나 좋아하나 봐. 지금까지도 손을 흔들고 있어][장영순 씨, 불편한 곳은 없습니까?][예에, 결혼요? 어떻게][좀 거칠기는 해도 천부적인 자질이 느껴지는구나. 미에 대한 집착이 필요 이상으로 강한 것이 흠이라면 흠이랄까. 그리고 또 이 붉은색은 너무 강렬하고 그런데 왜 나무들을 모두 이렇게 그렸지? ][말도 마십시오. 몇 시간 동안 그 주변을 이 잡듯이 찾았는데 흔적도 없습니다.]조 형사가 밖으로 나가고 나서 최 반장은 시체로 다가갔다. 구더기는 크고 작은 여러 배가 있었다. 자세히 들여다보니, 그것들은 시체의 피부에 수도 없이 많은 작은 구멍을 내고 속에서 꾸물거리고 있는 것이 보였다. 화장실 벽 쪽에 꼬리가 달린 구더기와 번데기들이 여러 마리 보이는 것으로 봐서 시체는 죽은지 7,8일 정도 되는 것 같았다. 구더기의 침해가 많으면 10일만에 백골화 된 경우도 있다는데, 이 시체는 그래도 아직은 그 형체를 고스란히 유지하고 있었다. 양 발
[그건 그렇다 치고 그 꼴은 뭐야?]명출은 옆에 서 있던 사내를 한번 쳐다보고 나서 집의 출입문 쪽으로 걸어가기 시작했다. 그러자 두 명의 덩치도 그녀를 쫓아갔다.[너 같은 놈 때리면 내 주먹이 더러워질까 봐 못 때리겠다!][그런 것 때문이라면 문제가 될게 뭐 있어. 세상에는 아이를 못 낳는 여자들이 얼마나 많은데. 그들도 결혼해서 모두 행복하게 잘살잖아. 아이를 가지고 싶다면 입양을 하면 될 테고.]여자가 사내에게 물었다.그들은 계단을 따라 천천히 올라갔다. 2,3층은 엘리베이터가 서지 않았다. 통로는 오직 계단뿐이었다.[뭐 하는 거예요?][그날 우희완이가 차를 안 가져 왔다기에 제가 집까지 바라다 줬죠. 비도 오고 해서 집에 도착했을 시간이 11시가 다 되어서일 겁니다.][아주머니, 전에는 못 맞췄지만 오늘은 관상만 보고도 아주머니의 과거를 맞출 자신이 있어요.]강당 안에는 많은 재소자들과 각기 몇 명씩의 전문의, 간호사, 간호조무사, 보도직 직원, 별정직 직원이 의자에 앉아 있거나 서 있었다. 그리고 스포트라이트가 비추는 그들의 앞쪽 무대에는 한 명의 중년 남자와 20대의 한 젊은이가 접의자에 앉아 서로 마주보고 있었는데, 젊은이가 얼굴을 찡그렸다 폈다 하며 말을 하고 있는 중이었다.인상을 쓰며 뭐라고 중얼거리는 수리공에게 최 반장이 만원 짜리 한 장을 건네줬다. 수리공이 연장을 챙겨서 엘리베이터 쪽으로 가자 조 형사가 문을 열었다.너에게 결혼을 하자고 했던 사람으로서 웃기는 얘기지만, 사실 난 선천적인 매독환자라서 이제껏 누구를 즐겁게 해줘 본 적이 없어. 또한 너를 이런 식으로 소유하고 싶지도 않고[글쎄요? 제 눈에는 그렇게 보이지 않는데요.][아무나 나와라. 여기는 시지프. 아무나 나와라.]한 순간에 갑자기 사람들의 무리가 뒤쪽으로 무너지며 휘발유 냄새와 함께 엘리베이터 안에서 매캐한 연기와 불길이 치솟았다. 그리고 넘어진 사람들의 위로 온몸에 불이 붙은, 아래층 어딘가에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온 사람들이 뛰어나와 이리저리 엎어 졌다. 그러나 그들

이름
비밀번호
자동등록방지
우측의 글자를 입력하세요.
hi
이전글  다음글  목록 답변 글쓰기

총 게시물 5,365건, 최근 2 건 안내 글쓰기
글쓰기
처음  이전  141  142  143  144  145  146  147  148  149  150  맨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