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로 인해 '일확천금'의 행운을 노리는 사람들이 늘면서 복권판매가 증가하고 있다.
불경기 때마다 카지노 도박과 복권판매가 인기를 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지만 올해의 경우 유가의 고공행진이 이어지면서 복권판매상을 찾는 발길이 크게 늘었다. 캘리포니아 복권위원회(California State Lottery Commission)의 발표에 따르면 2007-2008 회계연도 들어 6개월만에 복권판매액은 15억달러를 훌쩍 넘어섰다. 위원회는 복권 판매액이 2004년 이래 4년 연속 30억달러를 넘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웨스턴과 7가 교차로에서 리커스토어를 운영 중인 찰스 정 사장에 따르면 올해들어 복권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교해 10% 이상 증가했다. 정 사장은 "물건을 사면서 남은 거스름돈으로 복권을 사는 사람들이 많아졌다"며 "특히 스크래치 복권판매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같은 판매율 증가는 타운의 다른 복권판매점도 마찬가지다. 올림픽과 웨스턴 코너에 있는 복권판매점의 업주 황모씨는 "복권 가격을 물어보는 사람은 복권을 처음 사는 사람일텐데 최근 그런 구입자들이 부쩍 늘었다"며 "많을 때는 하루 500~600장까지도 팔고 있다"고 말했다.
복권 판매가 증가한 배경에는 경기침체에 따른 요행 심리 외에도 캘리포니아 복권위원회의 마케팅도 작용하고 있다. 위원회는 지난 5월 '데일리 4'라는 새로운 복권을 론칭했으며 15초짜리 TV광고를 통해 '수퍼로토 플러스' 복권의 홍보를 강화했다. 또 최근 1,500여곳의 복권 판매점을 늘리고 전자 판매 터미널(EPOS)을 보급해 복권 구입자의 편의를 도모한 것도 판매율 증가의 요인으로 분석됐다.
한편 뉴욕타임스는 복권을 판매중인 42개 주 가운데 29개 주에서 최근 회계연도 기간에 복권판매가 증가했고, 복권판매가 증가한 29개 주중 뉴욕, 뉴저지, 코네티컷 등 22개 주는 최고 판매기록을 세웠다고 최근 보도한 바 있다.
<송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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