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언 제조기'로 명성을 얻었던 방송인 김제동이 '어르신 콘셉트'로 돌아왔다. 누군가를 가르치기보다 가르침을 받는 입장이 되어 젊은 세대와 소통하겠다는 의지다. 그러나 그는 촌철 같은 멘트와 공감력으로 사랑받았다. 시대를 따라오지 못해 버벅대는 '꼰대' 캐릭터는 여러 정치적 이슈들과 논란을 배제한 '예능인' 김제동 자체로서의 매력을 상실시키고 있다는 평가다.
김제동이 3년 만에 고정 예능으로 복귀했다. 와디즈 프로모션코드범인(凡人)들의 욕망 가득한 성지를 찾아 나선 개신교, 불교, 천주교 성직자들의 속세 체험기를 담은 MBC에브리원 '성지순례'를 통해서다.김제동과 함께 MC를 맡은 풍자, 송해나, 김이나 등은 요즘 예능계에서 '핫'한 인물들이다. 그러나 '성지순례' 제작발표회에서 가장 이슈를 모은 건 김제동이었다. 그간 '고액 강연료 논란', '비판적 리뷰 삭제 논란' 등의 이유로 활동을 중단했다가 오랜만에 대중에게 얼굴을 비추는 자리였기 때문이다.